'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오리온 꺾고 2연승..챔프전 '-1승'

고양=김지현 기자  |  2017.04.13 20:58
라틀리프. /사진=KBL 라틀리프. /사진=KBL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에 2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삼성은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낚았다.

라틀리프는 2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문태영과 임동섭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문태영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고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임동섭도 14점을 기록했다.

임동섭. /사진=KBL 임동섭. /사진=KBL


◆1쿼터 : '고른 활약' 오리온, 기선제압 성공

오리온 23 : 삼성19

헤인즈 6점/이승현 5점 3리바운드/김진유 4점

임동섭-김준일 각 5점/라틀리프 4점 3리바운드

오리온은 1쿼터 헤인즈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여기에 이승현의 3점슛도 터지면서 7-5로 앞서갔다. 이후 라틀리프와 문태영에 득점을 뺏기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김진유가 자유투와 속공으로 점수를 얻어내면서 오리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심을 잡은 오리온은 허일영의 정확한 슛과 장재석의 골밑 득점을 묶어 23-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삼성의 반격..리드 가져오다

오리온 42 : 삼성 44

문태영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크레익 7점

허일영 7점(3점슛 1개)/이승현-바셋 각 5점

삼성은 2쿼터 초반 오리온에게 계속 당했다. 바셋의 속공에 수비가 뚫렸고 허일영에게 3점슛을 헌납하면서 25-30으로 밀렸다. 하지만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흐름을 탄 삼성은 크레익의 저돌적인 골밑 공략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문태영, 라틀리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삼성은 리드를 잡았다. 막판 허일영에게 점수를 내줬으나 삼성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44-42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 치열한 혈투 끝 승부는 동점

오리온 58 : 삼성 58

바셋 6점 2리바운드/장재석 4점 1어시스트

라틀리프 6점 3리바운드/크레익 4점 5리바운드

3쿼터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이 좋았다. 헤인즈가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바셋의 속공이 통하면서 54-4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골밑으로 오리온의 수비가 몰리자 문태영이 3점슛을 넣으면서 오리온의 수비를 흔들었다. 쿼터 막판 크레익의 골밑 공격으로 경기는 58-58 동점이 됐다.

◆4쿼터 : 삼성, 오리온 잡고 챔프전 청신호

오리온 77 : 삼성 84

임동섭-주희정, 국내 선수들의 활약!

삼성은 4쿼터 경기 분위기를 다잡기 시작했다. 임동섭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주희정과 김준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71-63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오리온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주희정과 문태영이 차분하게 득점을 올리면서 조금씩 승기를 굳혀나갔다. 삼성은 남은 시간 움켜쥔 리드를 놓치지 않고 적지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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