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개콘' 900회 제안 없어" 제작진에 심기 불편

윤성열 기자  |  2017.05.15 17:30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개그맨 정종철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900회 출연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제작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종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콘' 900회를 축하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왔다"며 "나름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난 900회인지도 몰랐다.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정종철은 이어 "아는 동생이 레전드 19중 8개가 형 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형은 900회 왜 안 나왔어 묻는데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종철은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옥동자', '골목대장 마빡이' 등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정종철은 "'개콘'은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없는 박수와 웃음을 주셨던 시청자분들이 계셨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종철은 또 "'개콘'의 추억이 된 선배님들과 저를 포함한 후배들은 '개콘'을 떠나고 싶어서 떠난 게 아니란 거 말씀드리고 싶다"며 "개그맨들도 연예인이며 '개콘'을 만들어가는 기둥이란 거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종철은 재차 '개콘' 제작진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작진들 맥을 한참 잘못 짚는다"고 지적한 그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 게 아니다.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 짜고 시청자 분들께 웃음 드리려는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종철은 이어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가고 '코빅'을 가는지 깊게 생각하시기 바란다. '개콘'을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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