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만나는' 한화, 벤치클리어링이 반등의 기폭제 될까

[주간★포인트] '1위' KIA와 주중 홈 3연전 - '2위' NC와 주말 원정 3연전… 결과는?

김우종 기자  |  2017.05.23 06:05
한화 선수단. 한화 선수단.


분명 첩첩산중이다. 하지만 이제 43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101경기나 남아 있다. KIA와 NC를 차례로 만나는 한화가 이번 주 반등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18승 25패(승률 0.419)를 기록하며 어느덧 9위까지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지난 18일 넥센 원정 경기에서 이택근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한 게 컸다. 1패 이상의 충격파가 가해졌다. 결국 안방에서 심기일전했으나, 삼성에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연패. 5위 넥센과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더욱이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한화는 큰 상처를 입었다. 21일 삼성전에서 3회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특히 2차 벤치클리어링 때에는 주먹을 주고받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윤성환이 빈볼, 페트릭이 폭력 행위로, 한화의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 폭력 행위로 각각 퇴장을 당했다.

한화는 더욱 큰 상처를 입었다. 벤치클리어링 도중 윤성환에게 주먹을 내리친 비야누에바가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것. 불행 중 다행으로 투구를 하는 오른손가락 부상은 아니지만, 악재는 악재다. 비야누에바는 23일 추가 검진을 받는다.

상처뿐인 벤치클리어링이었지만,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오히려 한화로서는 이를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벤치클리어링으로 양 팀 선수들이 치고받았다. 이런 벤치클리어링은 때로는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한화의 5/21 사태 그 이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선봉에 팀 내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선다. 배영수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는 개인 통산 133승에 도전한다. 승리 투수가 될 경우, 역대 다승 5위인 김원형(134승)의 타이 기록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올 시즌 KIA를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이에 맞서 KIA의 선발은 외국인 에이스 팻딘이다. 팻딘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2.94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지난달 8일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로서는 우선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과연 한화가 이번 주 강팀들을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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