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 김태형 감독 "어제는 그럼 대충했다는 거야?"
함덕주의 승리 소감을 들은 김 감독의 말이었습니다.
함덕주는 24일 LG전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2-1 승리에 힘을 보탰죠. 6일 어린이날 시리즈의 3⅔이닝 7실점 패전을 깔끔히 설욕했습니다.
24일 승리 후 함덕주의 소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6일은 컨디션이 너무 완벽했다. 그에 비해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맞혀 잡는다는 생각으로 욕심 없이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 이를 전해 들은 김 감독이 "어제는 그럼 대충했다는 거야?"라 취재진에 되물어 웃음바다가 됐는데요.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런 경기를 통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나도 그때(6일) 1회에 공 들어가는 걸 보고는 '됐다' 싶었는데 그리(3⅔이닝 7실점) 되지 않았나. 어제는 스피드도 조금 안 나오는 것 같았는데 6회까지 잘 끌고 갔다"고 칭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