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연쇄 붕괴' 롯데, 험난한 돌려막기 시작

[주간★포인트] 대체선발로 버텨야 하는 롯데

김지현 기자  |  2017.06.13 06:05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진이 붕괴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진이 붕괴됐다.


연쇄적으로 일어난 선발진 붕괴로 롯데 자이언츠의 머리가 아파졌다. 대체 선발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이 쉬워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지난주 선발 3명을 잃었다. 외국인 듀오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이 성적 부진으로 각각 8일과 9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레일리는 3승6패, 평균자책점 5.32로 좋지 않았고 애디튼도 2승7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다. 두 선수는 2군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악재가 또 다시 발생했다. 10일 두산전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어쩔 수 없이 롯데는 11일 송승준을 말소하고 대체선발 자원 노경은을 1군으로 올렸다. 올 시즌 4승,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송승준의 이탈은 롯데에게 뼈아팠다.

선발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2일 '에이스'로 성장한 박세웅이 선발로 나서는 것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당장 13일에 선발로 올라갈 선수를 놓고 고민을 해야 한다.


선발 김원중이 있지만 선발로 무리하게 올릴 수 없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서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2연패(2일 kt전 1이닝 10실점, 9일 두산전 4이닝 4실점)를 당한 것에 대한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다. 휴식을 취하면 구위가 살아나는 유형의 투수기 때문에 더욱 머리가 아프다.

당장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하는데 선수가 마땅치않다. 대체 선발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유영, 강동호, 노경은, 박시영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긴 이닝을 바라기는 어렵다. 더불어 불펜 자원이 빠지는 만큼 경기 후반 운영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롯데는 13일 박세웅 이후 확정된 선발 계획이 없다. 돌려막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의 험난한 일주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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