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군함도의 진실' 영상 日광부 사진 사용 죄송"

이경호 기자  |  2017.07.26 16:36
7월 초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 \'군함도의 진실\' 홍보 영상/사진제공=서경덕 교수 7월 초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 '군함도의 진실' 홍보 영상/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자신이 담당했던 '군함도(하시마)의 진실' 홍보 영상 속 오류를 인정하고, 향후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서경덕 교수는 26일 오후 스타뉴스에 "이달 초 미국 뉴욕타임스퀘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 광고에 오류가 있었다. 광고 속 등장하는 광부가 알려진 것처럼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이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번 일과 관련해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 저의 불찰이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관련 사진이 언론, 방송 등 많은 매체에서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 광부'라고 보도가 되었고, 저 역시 그것이 맞는 것으로 판단해 사진을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에서 조선인 광부로 알려진 사진은 잘못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광부는 군함도와는 관련이 없는 탄광에서 일했다고 한다. 알고 있던 것, 알려진 것과는 다른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출처를 더 확실히 파악했어야 했다. 영상 광고는 이미 내려갔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접했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며 "해당 영상은 사진을 삭제하고 재편집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계기를 통해 앞서 만들어진 여러 영상 자료에 대한 검증도 다시 한 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자료 확인, 출처를 더 확실히 검증해서 올바른 한국 역사 알리기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앞서 지난 24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이달 초 뉴욕타임스퀘어 옥외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 '군함도의 진실' 홍보 영상 속에 등장한 광부 사진은 잘못되었던 것이라고 인정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하나 했습니다"면서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다시금 머리숙여 죄송함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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