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준, 5이닝 2실점 호투.. 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8.18 20:12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KIA 타이거즈 좌완 임기준.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KIA 타이거즈 좌완 임기준.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영건' 임기준(26)이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좋은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 위기에 처했다.

임기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임기준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3⅔이닝을 소화했고,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중이다. 경기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기록만 보면 데뷔 후 가장 좋은 페이스다.

몸을 키웠고, 투구 템포도 빠르게 바꿨다. 팔 각도도 올렸다. 이런 변화가 통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날 시즌 세 번째 선발에 나섰다.

앞선 두 번의 선발은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빴던 것도 아니다. 4이닝 2실점(1자책)-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4.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이날 세 번째 선발 등판 상대는 두산. 올 시즌 불펜으로 한 번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전에 두 번 선발로 나섰고, 2⅔이닝 2실점-1이닝 4실점(패전)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은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두산 타선을 5회까지 단 2점만 내주며 묶었다. 결과적으로 김재호에게 내준 피홈런 한 방이 아쉽게 됐다. 타선까지 침묵하며 패전 위기에 처했다.

1회말 선두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임기준은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제압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를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말에는 첫 타자 김재환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다. 내야가 우측으로 치우친 시프트를 펼쳤고,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 간격이 넓었다. 이 사이를 빠져나가는 2루타가 됐다.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양의지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2루수 김재환이 3루에 들어겄다. 이어 민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오재원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2사 2루가 됐지만,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5-2에서 5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간 것이 독이 됐다. 점수 1-2. 정진호를 2루 땅볼로 막고 첫 아웃을 잡았다.

다음 류지혁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김주찬의 실책이 나오며 1사 1루가 됐다. 하지만 박건우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류지혁을 견제를 통해 잡아냈고, 박건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양의지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2루가 됐지만,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들어서는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류지혁을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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