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속 최다 홈런' 최정 "기록 자체가 영광"

잠실=박수진 기자  |  2017.09.14 23:18
최정. 최정.


시즌 46번째 홈런으로 SK 와이번스 역사상 최다 홈런을 때려낸 최정이 팀을 대표하는 기록은 언제나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SK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리그' 주중 2연전 첫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4-4로 맞선 9회초 김강민이 결승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SK는 13일 KIA전 15-10 역전승 이후 2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정은 이날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2-1로 앞선 5회초 선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보우덴의 5구(130km 슬라이더)째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2002년 SK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팀 내 최다 홈런(45개) 기록을 경신했고,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3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종료 후 최정은 "팀을 대표해서 기록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거기에 오늘은 팀이 어려운 경기를 승리해 한층 더 기쁘다. 최근 한 시즌 한 시즌 치르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야구할 날도 많이 남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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