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佛국민배우 장 뒤자르댕 칭찬..자신감 생겨"(인터뷰②)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이연화 역 천우희 인터뷰

정현중 인턴기자  |  2017.10.02 06:00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인터뷰①에 이어서

비리를 파헤치는 언론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 '아르곤'에선 아쉽게도 천우희(30)와 남자 배우의 러브 라인을 기대할 수 없었다. 천우희가 차기작으로 멜로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다면, 어떤 남자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을까.


"저는 일단 드라마 '비밀의 숲'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조승우 선배님을 원래부터 되게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또 요즘에는 유승호 씨가 멋있어 보여요. 어쩜 그렇게 훈훈하게 잘 크셨나 싶을 정도예요. 양세종 씨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하실 때 '어 되게 눈에 튄다. 되게 잘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주연이 되더라고요."

천우희의 뛰어난 연기력은 프랑스 배우 장 뒤자르댕마저 반하게 만들 정도였다. 장 뒤자르댕은 영화 '아티스트'로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아 프랑스 국민 배우로 불릴 정도로 유명 인사다. 천우희는 지난달 19일 장 뒤자르댕에게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SNS 대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너무 신나서 주변에 다 자랑했어요. 장 뒤자르댕에게 고맙다고 안 되는 영어를 더듬더듬 말하면서 어떤 작품을 보셨느냐고 물었더니 '곡성'과 '해어화'를 봤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잘 봤고 좋은 연기자다, 배우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니 되게 자부심이 생기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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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내면 연기는 수년간 갈고 닦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한몫했다. '좀 더 나아 지겠지'라고 곱씹으며, 두려움을 깨고 나아가는 용기가 동반됐기 때문이었다.


"저 자신에 만족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긴 하는데,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격이에요. 언제부턴가 '보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다른데 어떻게 내 스스로 연기가 다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굳이 겁먹는다고 연기가 잘 나오는 건 아니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자만해지거나 게을러 지지만 말자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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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라면 누구나 더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마련이다. 천우희는 연기에 대한 욕심을 실력으로 어떻게 승화시켰을까.

"연기를 하면서 작품을 만날 때마다 갈증이 있잖아요. 그런데 한층 더 크려면 이걸 좀 놔줘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은 뭔가 돌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들도 유연하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도 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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