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요리·밭일 좋아해..'삼시세끼' 잘 할 듯"(인터뷰③)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이연화 역 천우희 인터뷰

정현중 인턴기자  |  2017.10.02 06:00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인터뷰②에 이어서

2004년 영화 '신부수업'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천우희(30)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연기한 불량 소녀 '상미'였다.


이후 '한공주'(2013), '해어화'(2015), '곡성'(2016)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번 작품 '아르곤'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연화의 감정에 동화돼 슬픔과 고뇌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양한 캐릭터를 극에 자연스레 녹여내는 천우희.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뭘까.


"그냥 처음에 느낌이 좋으면 가요. 그 느낌이 한마디로 설명은 안 되지만 배우들은 남들보다 '촉'이 더 빠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대본을 1번 읽었을 때의 느낌을 가장 중요시해요. 관객들이 봤을 때 느낌이 잘 전달될 것 같아서요. 관객들도 한번 보고 평가하는 거니까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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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가 연기했던 이연화의 모습은 언제나 진중하고 속 깊은 여성이었다. 반대로 가볍고 유쾌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천우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천우희에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어떤지 물었더니 "예능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예능이 어떤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라던지 혹은 연기로 발산하고 싶어요. 설정이나 편집으로 제 모습이 바뀌는 데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어요. 편집으로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 나름대로 부담돼요. 전 그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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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부담스럽지만, 평소 방송은 챙겨보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예능은 하나씩은 다 봤던 것 같다"며 '런닝맨', '한끼줍쇼' 등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나열했다. 반드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한다면 '삼시세끼'를 꼽았다.

"저는 자연에서 자라서 밭일이나 요리하는 걸 잘하거나 좋아해요. 동물들도 좋아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몸으로 뭔가를 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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