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세 나오미 감독 "'빛나는' 못 본 故김지석 안타까워"

부산=이경호 기자  |  2017.10.13 10:29
가와세 나오미 감독/사진=이기범 기자 가와세 나오미 감독/사진=이기범 기자


일본 출신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BIFF)의 수석 프로그래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영화 '빛나는' 간담회에서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프닝부터 참가하게 됐다. 오프닝부터 참가하는 것은 오랜만이고 기쁘다"며 올해 제22회 BIFF 참석 소감을 밝혔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애도한다"며 "지난 칸영화제 때도 봤다. 당시 '빛나는'을 꼭 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성사가 안 됐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출한 '빛나는'에 관심을 가져준 고인이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것을 감사하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애도한 것이다.


이어 "고 김지석 프로그래머의 수첩에 '빛나는' 상영시간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영화를) 보시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데 이번에 부산에서 그 작품이 상영되어 기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빛나는'은 최고의 포토그래퍼였지만 점점 시력을 잃게 되는 병에 걸린 남자가 영화의 음성 해설을 만드는 초보 작가와 만나 희망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올해 BIFF의 아시아영화의 창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1월 한국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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