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두산 베어스가 마산구장에서 강했던 내야수 오재일(31)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눌렀다.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의 홈인 광주에서는 외야수 박건우(27)가 강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두산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7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세 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KIA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역대 6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3연패를 동시에 도전한다.
두산은 마산구장에서 특히 강했던 오재일을 앞세워 NC를 제압했다. 오재일은 이번 정규 시즌 마산에서 열린 8경기에 나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었다. 경기당 타점 하나씩은 꼭 올렸다. 지난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홈런 하나를 치더니 21일 4차전에서는 홈런 4방으로 9타점을 쓸어 담았다. 정규 시즌의 데이터가 그대로 간 셈이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광주를 연고로 둔 KIA를 상대한다. 광주에서는 박건우가 매우 강했다. 이번 시즌 131경기에 나서 타율 0.366(483타수 177안타) 20홈런 78타점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박건우는 광주경기 타율이 특히 0.531(32타수 17안타)에 달한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2개, 3루타 2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KIA 상대 타율도 0.446(56타수 25안타)로 강했다.
이번 한국 시리즈가 만약 7차전까지 갈 경우 광주에서 4경기가 열린다. 광주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마산에서 강했던 오재일이 시리즈를 지배했듯 광주에서 뛰어났던 박건우가 과연 한국시리즈를 지배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