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KIA '롱릴리프' 후보...임기준·홍건희 '유력'

PS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   |  2017.10.28 06:00
왼쪽부터 임기준, 홍건희. 왼쪽부터 임기준, 홍건희.


어렵사리 균형을 맞춘 KIA 타이거즈가 잠실벌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리즈 우위를 노린다. KIA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좌완 팻 딘(28)을 예고했다. 물론 팻 딘이 호투를 해준다면 다행이지만 조기에 무너질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롱맨' 후보로 임기영(24)도 있지만 좌완 임기준(26)과 우완 홍건희(25)가 유력하다.


KIA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7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인 상황. 3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균형이 깨지는 만큼 중요성은 매우 크다.

KIA 선발 투수는 팻 딘이다. 두산은 우완 마이클 보우덴으로 맞불을 놓는다. 두 선발 투수 모두 기복은 어느 정도 있다. 두산엔 좌완 함덕주라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이어온 롱릴리프가 있지만 KIA는 1, 2차전에서 선발 뒤에서 긴 이닝을 맡아줄 불펜 투수를 등판시키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26일 2차전을 앞두고 임기영의 불펜 투수 기용의 가능성도 이야기했지만 아무래도 4차전 선발로 내정해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팻 딘이 일찍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KIA는 이번 시즌 두산 상대 선발 경험이 한 차례씩 있는 홍건희 또는 임기준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이번 시즌 15경기(4선발)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3.27을 기록한 임기준은 두산 상대로 강했다. 2경기에 등판해 1패와 1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 자책점 3.18로 괜찮았다. 지난 8월 18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의 호투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1-2로 패하며 아깝게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주로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자주 마운드에 올랐던 홍건희도 후보가 될 수 있다. 홍건희는 이번 시즌 31경기(2선발)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6.4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두산 상대 7경기(1선발)에 나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3.52로 준수한 편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팻 딘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것이다. KIA는 26일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승으로 인해 불펜 투수를 한 명도 쓰지 않으며 불펜 자원들을 아꼈다.

2차전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춘 KIA 입장에서는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3차전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KIA가 두산 상대로 나쁘지 않았던 두 롱릴리프 후보를 등판시키며 3차전을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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