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더그아웃.
한국 시리즈 들어 선취점의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이후 사라졌던 '선취점=승리'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4차전까지 이 공식이 유효했다. 선취점을 낸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회초 2점을 뽑았고, 7회초 2점을 더 달아났다. 이 승리로 KIA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지난 25일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는데, 모두 선취점을 뽑은 팀이 이겼다. 1차전에서는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다음 5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5-3으로 승리했다.
26일 2차전에서는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의 완봉승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박빙의 투수전 속에 8회말 김주찬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3회초 이명기가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초 나지완이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승 1패 우위를 가져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KIA의 1회 2득점이 승리로 그대로 이어졌다. 1회초 1사 이후 김주찬이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다음 로저 버나디나가 우익선상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3루에서 후속 최형우의 타구까지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2-0을 만들었다. 7회 김재호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과 버다디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KIA는 결국 4차전까지 품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