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와 유아인 장쯔이 황정민 김지원 김종국 박보영 등 하객 / 사진=스타뉴스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드디어 부부가 됐다.
배우 송중기(32) 송혜교(35)가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톱스타 하객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례 없이 성혼 서약식으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미래를 함께할 것을 다짐하며 부부로 거듭났다.
이날 결혼식 축가는 가수 옥주현이 불렀으며 송중기와 절친인 배우 이광수, 송혜교 소속사 동료인 유아인이 편지를 낭송하고 박보검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축하의 마음을 더했다. 사회는 연예인이 아닌 송중기의 친구가 맡았다.
일찌감치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리고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 이날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식은 수십명 경호 인력이 깔린 사뭇 삼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가족 친지와 지인 등만이 초청돼 청첩장 없이는 식장에 입장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보안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레드카펫이나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톱스타 군단이 연이여 식장을 찾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부부의 탄생을 실감하게 했다.
화제를 뿌린 대륙의 톱스타 장쯔이를 비롯해 유동근 전인화 이미연 유아인 조성하 홍경민 김지원 고창석 박보영 김태훈 이승준 손창민 이정현 문소리 소지섭 한재석 이미연 박형식 김종국 김민석 임주환 송종호 최지우 김희선 박보검 조재윤 차태현 동해 김제동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2016년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결혼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송중기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태양의 후예'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의 스타로 거듭났고, 송혜교 또한 이미 중화권 등에서 이름 높은 한류스타로 인기를 모았던 터다.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이후 수차례 제기된 열애설을 부인하다 지난 7월 전격 결혼을 발표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송중기 송혜교는 결혼식을 마친 다음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물론 별도 인사도 없이 진행된 결혼식처럼 신혼여행 또한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떠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송중기가 구입한 이태원 자택에 신혼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1985년 생인 송중기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사랑받은 배우다. 군 제대 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대표 한류스타로 거듭났으며, 올 여름 개봉한 대작 '군함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1982년생 송혜교는 1996년 드라마 '첫사랑'으로 데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가을동화', '올인', '풀 하우스' 등 연이은 흥행작으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영화 '오늘', '페티쉬', '일대종사', '태평륜' 등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거듭해 왔으며 '태양의 후예'로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