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가운데)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최부경(200cm)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가드로 주로 뛰었던 최준용(200cm)과 선수들을 최대한 교체하며 버텼지만 안양 KGC 인삼공사의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안양 KGC전서 83-99로 대패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에 당한 74-82 패배에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 문경은 감독을 경기를 앞두고 최부경이 무릎에 통증을 느껴 앞으로 2주간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에 따르면 최부경은 현재 무릎에 물이 차오른 상태다. 2주간 휴식을 취하다 오는 1월 7일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앞선을 담당하던 최준용을 골 밑쪽으로 투입해 높이를 강화할 계획을 전했다.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의 몸 상태도 완전치 않은 만큼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골밑의 열세를 만회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막상 경기에 시작되자 문경은 감독이 경계하던 KGC의 골밑은 어느 정도 제어가 됐다.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고, 오세근을 어느 정도 막아내기 시작했다. 1쿼터에는 오히려 SK의 리바운드(12개)가 8개를 기록한 KGC보다 더 많았다.
후반이 되자 SK의 골밑에도 서서히 균열이 갔다. SK는 3쿼터 3개의 리바운드에 그치며 14개를 기록한 KGC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평소보다 많은 반칙을 범한 최준용이 4쿼터 중반 퇴장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SK는 KGC의 골밑은 기대보다 잘 막았지만 결국 3점에 당하고 말았다. 1쿼터부터 양희종에게만 3점슛을 4개나 허용하며 크게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SK는 정재홍이 3점슛을 3개를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KGC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