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SK에 86-76 승리.. 6위 추격 계속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8.01.24 20:54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었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추격도 계속했다. SK는 연승이 3연승에서 마감됐다.

삼성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SK전에서 86-76의 승리를 따냈다. 1쿼터는 뒤졌지만, 2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18일 안양 KGC를 잡고 4연패 탈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20일 DB를 만나 다시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3연승을 달리던 SK를 만났다.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그래도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이 승리로 삼성은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4연승을 노리던 SK는 7위 삼성에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올 시즌 SK전 상대 전적도 2승 3패로 밀리게 됐다. 이겼다면 전주 KCC에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반대로 1.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삼성은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 199.2cm)가 28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5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도 이어갔다. 마키스 커밍스(30, 192.2cm)도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했다.

김동욱(37, 194cm)이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장민국(29, 199cm)이 14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장민국은 4쿼터 말미 3점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엽(24, 193cm) 역시 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8, 192cm)가 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37, 199cm)가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나란히 준수한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김민수(36, 200cm)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안영준(23, 194.6cm)이 12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최준용(24, 200cm)은 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만들어냈지만, 3쿼터 말미 무릎 부상을 입고 코트에서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 말미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장민국. /사진=KBL 제공 4쿼터 말미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장민국. /사진=KBL 제공


1쿼터 : SK, 주전 고른 득점.. 근소 우위

SK 20 : 삼성 15

SK 김민수 6점 / 안영준-화이트-헤인즈 4점씩

삼성 장민국 5점 4리바운드

SK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안영준-최준용의 득점이 나왔고, 김민수가 3점포 두 방을 꽂았다. 화이트도 4점을 보탰다. 특유의 속공이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커밍스-이관희의 득점에 장민국의 3점슛이 터졌다. 4분여를 남기고 SK가 14-11로 앞섰다.

쿼터 말미까지 SK가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안영준과 헤인즈의 득점이 나왔고, 1분을 남기고 18-13으로 앞섰다. 삼성 장민국의 2점이 있었지만, SK가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가 개인 돌파에 이은 호쾌한 덩크를 꽂으며 20-15가 됐다.

2쿼터 : 삼성, 라틀리프-커밍스 활약.. 역전 성공

삼성 39 : SK 28

삼성 라틀리프 10점 6리바운드 / 커밍스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SK 헤인즈 4점 1리바운드 / 화이트 4점

삼성이 추격에 나섰다. 상대 속공을 적절히 막아내는 사이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5분 동안 리바운드에서 6-3으로 앞섰고, 라틀리프가 4점, 커밍스가 4점을 올렸다. 외곽이 침묵한 것은 아쉬웠으나, 대신 SK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었다. 5분을 남기고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삼성의 페이스였다. 커밍스가 돌파에 성공했고, 라틀리프가 6점을 만들어냈다. SK의 공격도 잘 제어했다. 화이트에게 2점, 헤인즈에게 2점을 준 것이 전부다. 쿼터 말미 커밍스의 중거리슛, 이동엽의 3점포 등이 터졌고, 김동욱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들어갔다. 2쿼터 스코어만 24-8이었고, 전반을 삼성이 39-28로 앞섰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동욱. /사진=KBL 제공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동욱. /사진=KBL 제공


3쿼터 : 라틀리프의 힘.. 삼성, 리드 유지

삼성 58 : SK 51

삼성 라틀리프 10점 5리바운드 / 커밍스 3점 3리바운드

SK 화이트 8점 3리바운드 / 헤인즈 7점 3리바운드

삼성의 기세가 계속됐다. 라틀리프가 속공 덩크를 포함해 4점을 올렸고, 김동욱이 2점을 더했다. 김태술도 3점포 한 방을 꽂았다. SK 역시 간격은 유지했다. 최준용의 3점포와 헤인즈의 연속 5득점 등을 통해 추격했다. 6분여를 남기고 SK가 48-37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라틀리프가 4점을 더했고, 김동욱과 커밍스도 득점에 가세했다. SK가 다시 간격을 좁혔다. 화이트-최부경-헤인즈의 득점이 연이어 나왔고, 49-56이 됐다. 여기서 변수가 나왔다. 2분 45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며 빠졌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커밍스와 부딪치며 코트에 쓰러졌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은 2점씩 주고 받았고, 삼성이 58-51로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외곽포 폭죽.. 삼성, 승리 품어

삼성 86 : SK 76

삼성 장민국 3점포 3방으로 9점 / 김동욱 3점슛 2개로 6점

SK 김민수 7점 3리바운드 / 안영준 7점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다. 쿼터 시작 후 SK 화이트가 3점포를 꽂았다. 하지만 삼성은 천기범-라틀리프가 2점씩 올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다시 SK에서 화이트와 안영준이 2점씩 만들며 58-62까지 추격했지만, 삼성은 장민국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SK 김민수가 자유투 2구를 넣었고, 7분을 남기고 삼성이 65-61로 4점 앞섰다.

SK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최부경과 헤인즈가 자유투로 2점씩 올렸고, 김민수와 안영준이 2점씩 만들었다. 삼성도 라틀리프-이동엽-장민국의 득점이 나왔지만, SK가 3분 22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코너 3점포를 꽂으며 71-71 동점이 됐다.

쿼터 막판은 근접전 양상이었다. 김동욱이 3점포 2개를 넣었고, SK는 김민수의 3점슛과 최부경의 자유투 2구가 나왔다. 삼성의 77-76 리드. 여기서 삼성의 외곽포가 터졌다. 장민국이 3점포 2개를 성공시켰고, 45초를 남기고 83-76이 됐다. 결국 삼성이 86-76의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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