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아 골' 南北단일팀, 평가전서 스웨덴에 1-3 패배

인천선학국제빙상장=박수진 기자  |  2018.02.04 20:05
득점을 올린 박종아 /사진=뉴스1 득점을 올린 박종아 /사진=뉴스1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박종아(22)의 골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에 패했다.

세라 머레이(30)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4일 오후 6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스웨덴에 0-2로 뒤진 상황에서 박종아의 골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달아나는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단일팀은 북측 선수 12명 가운데 4명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나머지 18명은 남측 선수들로 구성했다. 출전 명단에 포함된 북측 선수 4명 중 공격수 정수현만이 2라인에 들어갔고, 나머지는 3번과 4번 라인업에 포진됐다.

이야기를 나두는 남한 김도윤 코치, 북한 박철호 코치, 새라 머레이 감독(왼쪽부터) 이야기를 나두는 남한 김도윤 코치, 북한 박철호 코치, 새라 머레이 감독(왼쪽부터)


1피리어드 초반부터 스웨덴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단일팀은 신소정 골리의 선방으로 잘 버텼다. 1피리어드 3분 만에 단일팀의 페널티로 스웨덴의 파워플레이(수적 우위) 위기를 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단일팀도 10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했다. 박종아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이 슈팅 직후 스웨덴의 페널티로 한국에 파워플레이가 주어졌다. 수적 열세에도 스웨덴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고, 신소정 골리의 슈퍼 세이브로 0-0을 유지했다.

단일팀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스웨덴이 1피리어드를 4분여 남기고 선취골을 넣었다. 레베카 스텐베리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1피리어드 2분여을 남기고 스웨덴 한나 올슨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이 됐다.

2골을 연속으로 실점한 단일팀도 곧바로 반격했다. 1피리어드 1분 30초를 남기고 '에이스' 박종아가 슈팅으로 스웨덴 골문을 열었다. 1점 차이로 따라가는 득점이었다.

박종아의 득점 장면 박종아의 득점 장면


스웨덴은 곧바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1피리어드 종료를 불과 20초 남기고 에리카 그라함이 득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2피리어드는 단일팀의 우세로 시작했다. 초반 단일팀은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스웨덴 역시 파워플레이를 가져갔지만 신소정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2피리어드 5대5 수적 균형이 맞춰져도 단일팀의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단일팀은 이진규를 앞세워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빈공에 그쳤다. 양 팀은 2피리어드 골을 넣지 못한 채 마쳤다.

3피리어드에도 단일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단일팀 박윤정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스웨덴이 3-1로 앞선 채 그대로 종료됐다.

스웨덴의 공세를 막아내는 신소정 골리 /사진=뉴스1 스웨덴의 공세를 막아내는 신소정 골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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