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흥부' 보니 故김주혁 생각..씩씩하려 하지만 쉽지 않아"(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8.02.06 11:10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정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정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흥부'의 배우 정우가 고 김주혁의 유작을 본 먹먹한 심경을 고백했다.

정우는 오는 14일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감독 조근현, 이하 '흥부')의 개봉을 앞두고 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우는 극중 타이틀롤 흥부 역을 맡아 흥부전의 모델이 된 조혁 역의 고 김주혁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0월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주혁의 유작인 '흥부'의 언론시사회 다음날 인터뷰에 나선 정우는 "영화를 집중해서 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다. 촬영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복합적인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쉽지만은 않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동료들도 그렇고 지금 촬영하고 있는 '이웃사촌' 팀도 그렇고 격려, 응원을 많이 해 주신다. 이환경 감독님도 씩씩하게 하라고 했다"면서 "그런 마음 먹고 매일매일 시작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영화 보면서 선배님 오랜만에 뵙고 그러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중 고 김주혁을 향한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후시 녹음 작업을 하면서도 많이 힘들어 쉽게 녹음을 이어갈 수 없었다는 정우는 "영화 보고 나니 복합적 느낌이다"며 "오늘이 (영화를 본) 어제보다 더 힘들고 어제의 연속 같다.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흥부'는 조선 후기 천재작가 흥부가 오래 전 헤어진 형을 찾아다니던 중 남보다 못한 형제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흥부전'을 집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팩션사극. 오는 2월 1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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