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악플 세례' 킴 부탱 "일부 한국인들이 그랬을 것.. 걱정하지 않는다"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7 23:09
쇼트트랙 여자 1500m 메달리스트들. 리진위(은메달)-최민정(금메달)-킴 부탱(동메달). /사진=뉴스1 쇼트트랙 여자 1500m 메달리스트들. 리진위(은메달)-최민정(금메달)-킴 부탱(동메달). /사진=뉴스1


캐나다 여자 쇼트트랙의 킴 부탱(24)이 자신의 SNS에 악플이 달린 것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킴 부탱은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위로 골인했다. 하지만 2위로 들어온 최민정이 실격 판정을 받아 동메달로 승격했다.

최민정이 아웃코스에서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왼팔로 건드렸다는 것이 실격 사유였다. 강화된 임패딩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킴 부탱의 SNS에 악플을 쏟아냈다.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이다. 결국 킴 부탱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17일 킴 부탱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마침 500m에서 붙었던 최민정과 결승에서 같이 달렸다. 결과는 최민정의 완승. 이후 최민정과 킴 부탱은 은메달리시트 리진위(중국)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 자리에서 킴 부탱은 SNS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킴 부탱은 "모든 한국인들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일부 한국인들이었다. 슬프기는 했지만,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틀 전부터 경기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남은 종목이 있다. 계속 경기에 집중하기를 원했다. 남은 종목은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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