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마더' 허율, 이보영 위해 혼자 떠났다

이새롬 인턴기자  |  2018.02.21 22:54
/사진=\'마더\' 방송 화면 캡처 /사진='마더'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마더'에서 허율이 가짜 엄마 이보영을 위해 혼자 떠났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에서는 혜나(허율 분)를 찾은 자영(고성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신(이혜영 분)의 집 앞에서 자신을 찾아온 자영을 본 혜나는 홍희(남기애 분)의 이발소로 도망쳤다. 쫓아온 자영은 "어딨어, 내 딸 혜나"라며 "엄마가 잘못했다. 사는 게 너무 바쁘다고 신경도 못 써줬지. 엄마가 더 잘할게"라며 울먹였다.

혜나는 자영에게 함께 무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혜나는 "엄마, 혜나도 죽었어요. 이제 혜나는 집에 갈 수 없다"며 "내 이름은 윤복이에요. 엄마랑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는 멀리 떠날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자영이 "엄마가 행복해지는 게 그렇게 싫어?"라고 하자 혜나는 "엄마가 행복해져도 불행해져도 난 어쩔 수가 없어요. 난 이제 엄마 딸이 아니니까"라고 했다. 결국 자영은 혜나를 두고 이발소를 나섰다.

자신을 따라 나온 수진(이보영 분)에게 자영은 "잘해봐요. 난 다 잊어버리고 살 거예요. 한 번도 아이를 낳아본 적 없는 여자처럼 그냥 나쁜 꿈을 꾼 것처럼"이라며 "내가 분명히 경고했다. 나중에 힘들다고 도로 돌려줄 생각하지 마라. 나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수진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소중하게 돌보겠다. 고마워요, 혜나를 보내줘서"라고 대답했다.

그 시각 영신도 혜나가 수진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수진과 혜나가 집으로 돌아오자 영신은 혜나를 불렀다. 영신은 "나는 살면서 참 많은 역할을 했다. 오늘 밤엔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데메테르. 너무도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리는 여자"라고 했다.

이어 영신은 혜나에게 "너한테 줬던 마음을 다시 가져가야겠다. 난 이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서 너무나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없거든. 대신 너한테 이걸 줄게"라며 목걸이를 혜나에게 걸어줬다. 그는 "나한테 많은 행운을 가져다준 목걸이다. 너한테 어쩐지 아주 많은 행운이 필요할 것 같다"고 혜나에게 말했다.

이후 영신은 가족들 앞에서 수진을 파양하겠다고 밝혔다. 영신은 수진에게 "네가 끝까지 저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면 수진아, 엄마가 너를 포기하마"라며 "내가 더 화가 난 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네가 나한테 원한 건 돈뿐이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넌 나한테 묻지 않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수진은 "죄송하다. 엄마가 저한테 아무 의미 없다고 느끼셨다면 정말 오해다"라며 "더 좋은 딸 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런데 저는 윤복이를 포기 못 하겠다. 용서해달라"며 울었다. 영신은 "내일 아침 일찍 떠나. 일부러 인사할 것 없다. 난 일찍 일어나지 못할 것 같으니까"라며 방으로 돌아갔다.

이 모든 상황을 본 혜나는 수진이 잠든 사이 홀로 집을 나섰다. 수진의 곁을 떠난 혜나는 "엄마가 나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나는 윤복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라며 "벌써부터 보고 싶다"고 했다. 잠에서 깬 수진은 혜나가 남겨둔 편지를 보고 놀랐다. 급하게 집을 뛰쳐나오는 수진의 모습을 설악(손석구 분)이 발견했다. 육교 위에서 수진은 혜나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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