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에 밀려..2010년 이후 2월 韓영화 관객수 최저

김현록 기자  |  2018.03.14 08:16
사진=포스터 사진=포스터


지난 2월 한국영화 관객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2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염력', '골든슬럼버', '흥부' 등 한국영화 부진으로 지난 2월 한국영화 관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1만명(21.5%) 감소한 699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60억 원으로 151억 원(21.2% ) 감소했다. 2010년 이후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다.


반면 외국영화는 '블랙 팬서'의 흥행을 기반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8만 명(36.3%) 증가한 856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매출액은 204억 원(40.7%) 증가한 704억 원을 기록했다.

2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7만명(2.4%) 증가한 1555만 명, 전체 매출액은 53억원(4.4%) 증가한 1,264억 원을 기록했다. 설 연휴가 있었음에도 낮은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 기간 한국영화 개봉작들의 관객 동원력이 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영진위는 전했다.


2월 흥행영화로는 479만 관객을 모은 '블랙팬서'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41만 명을 모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3위는 '137만 명의 '골든슬럼버'로 나타났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113만 명으로 4위, '코코'는 77만 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블랙팬서' '코코' 2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가 관객 수 556만 명, 관객 점유율 35.7%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골든슬럼버' '그것만이 내 세상' 등 6편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주)는 관객 수 306만 명, 관객 점유율 19.7%로 2위에 올랐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을 배급한 (주)쇼박스는 관객 수 241만 명, 관객 점유율 15.5%로 3위를 차지했다.


다양성영화 흥행 순위에서는 CGV가 단독 개봉한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47만 명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하였고, '패딩턴 2'는 30만 5000명으로 2위에 올랐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5만 000천 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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