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로 "여자로 오해..소속사도 여자로 알고 접근"(인터뷰③)

이정호 기자  |  2018.04.02 16:30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윤다로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긴머리다. 군대에서 전역 후 지금까지 약 4년을 길렀다는 그는 여기서 오는 중성적인 매력이 자신의 장기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기서 오는 오해가 많다며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뛰어갔는데 할머니가 저를 따라 남자화장실에 따라온 적이 있어요. 술집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흠칫 놀라는 반응은 이제 익숙해요. 아 재밌는 일 있어요. 한번은 클럽에서 어떤 남자가 여자인 줄 알고 접근했다가 놀란 적이 있네요. 지금 소속사도 처음에 제가 여자인 줄 알고 접촉했다고 들었어요."



인터뷰에 동석한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처음 윤다로를 봤을 때 여자인 줄 알았고, 그 이미지가 너무 좋아 접촉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 더 조사를 해보니 남자였고, 그 매력이 더욱 마음에 들어 모델을 제안했다.

윤다로는 모델로서 꼭 서고 싶은 무대로 요지야마모토의 쇼를 꼽았다. 아방가르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요지야마모토가 현직에 있을 때 꼭 무대에 서고 싶다며 말했다.

지금도 옷을 만들고 있다는 그는 디자이너로서의 꿈도 버리지 않았다. 윤다로는 "모델은 물론 옷도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 두 가지를 오랫동안 같이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그의 SNS를 보면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이 그대로 묻어난다. 여자친구 또한 모델이라고 밝히며 무뚝뚝하게 소개하는 윤다로지만 말에선 여자친구를 향한 사랑이 느껴졌다.

"여자친구도 모델입니다. 솔직히 여자친구와 놀다가 만났어요. 하하. 그런데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쳐요. 그 친구도 과거에 승강기 설계일을 하는 등 범상치 않거든요. 1년 조금 안되게 만났어요. 정말 매력 넘치는 친구죠."

정식으로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진지 6개월도 안된 윤다로다. 끝으로 그는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모델 윤다로입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하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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