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단일팀(위)와 테니스 정현. /사진=뉴스1(위),AFPBBNews=뉴스1(아래)
27년 만에 결성된 여자 탁구 단일팀이 4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스웨덴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나선다. 같은 날, 같은 시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22위)은 독일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 오픈' 8강을 펼친다. 이 두 경기 모두 국내 채널을 통새 생중계된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경기이기에, 스포츠 팬들에는 '행복한 고민'을 안긴 셈이다.
여자 탁구 단일팀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일본과 '2018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경기 생중계도 있다. KBS 1TV가 생중계를 맡았다. 오후 5시 50분부터 시작하며,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이 해설을 맡는다.
한국과 북한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따로 출전했고, 8강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8강을 앞두고 극적으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1991년 이후 27년 만에 탁구 단일팀이 구성된 것. 동시에 8강전이 사라졌다.
이제 단일팀은 '코리아'로 4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 탁구 단체전 세계랭킹은 일본이 2위, 한국이 5위다. 쉽지 않은 상대. 하지만 27년전 단일팀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바라본다.
탁구가 끝이 아니다. 테니스도 있다. 정현이 나선다. 정현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독일 뮌헨의 MTTC 이피토스 컴플렉스에서 마르틴 클리잔(29·슬로바키아·세계랭킹 122위)과 ATP 투어 250시리즈 대회 'BMW 오픈'(클레이코트) 8강전을 펼친다.
이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현은 이번 'BMW 오픈'에서 4번 시드를 받으며 1회전(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 16강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31·독일·세계랭킹 163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붙었던 상대다. 마침 그때도 8강전이었고, 정현이 세트스코어 2-1로 웃었다. 정현은 당시 첫 투어 4강에 올랐다. 1년이 지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