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조수행, 다부지다.. 발이 빨라 수비도 좋아"

광주=김동영 기자  |  2018.05.10 17:50
9일 KIA전에서 3안타를 치며 활약한 조수행. 9일 KIA전에서 3안타를 치며 활약한 조수행.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조수행(25)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을 앞두고 "조수행이 다부지다. 잘하고 있다. 일단 빠르지 않나. 대학 4년간 도루를 90개 넘게 했다"라고 말했다.


조수행은 전날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도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두산도 13-7의 승리를 따냈고, 8일 시리즈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은 "조수행이 수비도 좋다. 범위가 넓다. 발이 빠르니까 다 따라간다. 좌익수-우익수 자리까지 쫓아가더라"며 "발이 저렇게 빠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우고, 빠지는 공이 왔을 때 툭 갖다대고 달릴 수 있는 테크닉을 더 키우면 좋은 것이다. 발이 빠르니 3-유간에 공이 가면 거의 살지 않나"라고 짚었다.

한편 전날 선발로 나서 5이닝 5실점으로 살짝 주춤했던 세스 후랭코프에 대해서는 "KIA 타선이 잘 치지 않나. 타선이 좋다. 후랭코프 본인이 신경을 좀 쓴 것 같다.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랭코프가 공을 많이 던지는 편이다. 불펜에서도 개수가 많다. 본인 루틴이 그렇다. 그렇다 보니, 이닝 소화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던지다 보면 본인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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