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서울광장 출정식] 김영권 "두번 실패 NO"(일문일답)

서울광장=김우종 기자  |  2018.05.21 14:37
21일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김영권 /사진=김우종 기자 21일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김영권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월드컵 서울광장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서울광장 출정식'에 참석했다. 단복을 입은 태극전사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선수들은 이날 공식행사 이후에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행사를 마친 선수단은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이동,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다음은 이날 믹스트존에서 실시한 김영권과 일문일답.

- 대표팀에 온 소감은.

▶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힘든 걸 받아들이고 이제 제가 실력으로 증명을 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다른 걸로 증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 정말 축구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잘하기가 정말 힘들다. 사실 제가 소화해낼 수 있는 모든 퍼포먼스를 다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

- 김민재가 다쳐 수비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한국 수비 걱정 안 해도 되겠나.

▶ 사실 저도 걱정은 된다. 걱정은 되는데, 그 걱정되는 부분을 계속 걱정하는 게 아니라 이제 팀 내부에서 계속 훈련과 소통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할 거라 본다.

- 4년 전 첫 월드컵이 좋은 기억은 아니었는데. 명예 회복을 하고 싶을 듯하다.

▶ 4년 전 대회, 어떻게 보면 실패해봤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의 실패는 하고 싶지 않다. 그 실패의 느낌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그 느낌을 또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바꾸고 싶다.

- 결국 최종 명단서 4명이 빠져야 하는데.

▶ 저도 진짜 대표팀에 처음 들어오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일단 첫 번째 개인적인 목표인 월드컵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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