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만남' 김정은-트럼프, 키·몸무게부터 정치스타일까지

이슈팀   |  2018.06.12 11: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중 베란다로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중 베란다로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나눈 뒤 두 정상의 나이, 키, 몸무게, 취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두 정상의 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190.5cm, 김정은 위원장이 170cm(추정)로 20cm차이가 난다. 하지만 몸무게는 트럼프 대통령은 108.4kg, 김정은 위원장은 100kg 이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나이는 크게 차이가 난다.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81년생)보다 3살 어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1942년생)보다 4살 위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3대째 어이진 '금수저' 출신으로 거침없는 발언, 돌발적인 성격 등 비슷한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3대째 권력을 '세습'했다. 부유하게 자란 김정은 위원장은 고등학교 시절엔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북한 내 최고 명문대인 김일성종합대에서 공부했다.

부동산 재벌 3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명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했다. 그의 아버지는 1920~1940년대 슈퍼마켓 사업과 주택사업으로 성공한 부동산 재벌이었다. 이후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고 회사명을 트럼프 기업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어 크게 성공한다.


두 정상은 식성도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좋아하고 스테이크 등 고단백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고단백 식단을 즐긴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저서 등을 통해 김정은이 와규 스테이크, 생선초밥, 스위스산 에멘탈 치즈를 즐기며, 엄청난 애주가라고 전했다.

권위주의 체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민주주의 체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인 동반자들이 가족이란 점도 유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백악관에서 주요 업무를 맡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오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한국전쟁 정전 후 70년 가까운 적대관계를 이어온 양국의 현직 정상이 최초로 만나 북미의 적대관계를 끝내고 한반도의 데탕트를 열 수 있는 세계사적 사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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