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나 독일서 배움의 시간 가질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독일에서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도 겪고,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며 "그것이 제가 우리 국민과 사회로부터 받았던 과분한 사랑의 100분의 1, 1000만분의 1이라도 갚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 그 끝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세계 각국은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우리가 앞으로 나갈 옳은 방향은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향후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지금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돌아올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