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로 명품 핸드백·성인용품 사다니'..비리유치원 실명명단 공개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10.12 13:4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에게 거친 항의를 받고 있다. / 사진=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에게 거친 항의를 받고 있다. / 사진=뉴스1


전국에서 비리혐의가 적발된 유치원의 명단이 실명으로 공개됐다.

MBC는 12일 뉴스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서 비리혐의가 적발된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은 PDF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감사결과는 전국 모든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는 아닌, 17개 시도교육청이 2014년 이후 자체 기준에 따라 일부 유치원을 선별해 실시한 감사 결과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13∼2017년 실시한 감사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공립유치원의 비리는 61곳에 불과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돈으로 개인 차량의 유류비를 지출하거나 옷을 구입하는 등의 행태가 담겨 있다. 한 유치원은 명품 가방을 사는 등 1000여건 5000여만원어치의 부적절한 지출을 했다. 심지어 노래방에 가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비위 적발 사례를 보면 유치원 교비로 원장이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과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기도 했다"며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사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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