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손흥민은 내년 1월에나, '두 달 침묵' 털고 간다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6 08:30


[스포탈코리아=천안] 홍의택 기자= 손흥민의 2018년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다.

손흥민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파나마전을 겨냥한다. 하루 전 열린 최종 훈련도 밝은 모습으로 잘 마무리했다. 남미, 북중미 팀과 연전을 무패로 끝내겠다는 각오로 충만하다.

손흥민에겐 정말 어려웠을 한 해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2017/2018 시즌을 끝낸 뒤 곧장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누볐다. 그것도 에이스로 해결사가 돼야 한다는 부담까지 안고 있었다.

고생한 만큼 보람도 찾았다.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며 병역 혜택이란 국가의 선물을 받았다. 다만 당분간 빨간 손흥민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 측은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을 장기간 내준 데 일종의 조건을 내걸었다. 11월 A매치 두 경기 불참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 제외까지 요청했다.

손흥민은 매 순간이 아쉽다. 장거리 비행은 고되나, 아시안컵 우승 숙원을 풀기엔 짧은 시간이라도 뭉쳐야 한다는 것. 이번 소집을 놓고 "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중요한 대회도 앞뒀다"라던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11월에도 오고 싶은 게 사실이다. 열흘 동안 선수들과 발맞춰보는 게 중요하다"라며 애틋한 감정을 표했다.

단, 이미 정한 것을 돌리기는 어려운 상황. 이왕 빠지기로 한 일정, 두 달 침묵을 털고 가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8월 중하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종전 키르기스스탄전에 멈춰있다. 그 사이 페널티킥 두 차례 포함 여러 기회가 있었으나 조금씩 연이 닿질 않았다. 우루과이전 페널티킥 실축 후 "짜증 난다", "자존심 상한다"라며 아쉬워했던 터라 이번 파나마전이 더 간절하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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