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야행 청사초롱길./사진제공=목포문화재야행
15일 전남 목포시는 한국슬로시티본부와 국제슬로시티 지정 및 가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달팽이를 로고로 삼는 슬로시티 국제연맹은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치타슬로(cittaslow)’운동에서 비롯됐다. ‘치타슬로’는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을 뜻하는 이태리말로 ‘빨리, 그리고 많이’란 현대적 가치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 있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를 표방한다.
목포는 ‘1897년 개항의 거리’등 전통이 잘 보존돼있고 유달산과 다도해 등 자연경관이 훌륭하며 전통음식 등 특산물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목포 원도심, 외달도, 달리도가 국제슬로시티 후보지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았다.
목포야행의 꽃 길거리 공연./사진제공=목포문화재야행
오는 26일~27일 그 목포 원도심일원서 밤거리문화축제 ‘목포야행’이 열린다. 개항장 옛 상가거리를 활용한 문화스트리트가 조성되며 근대의상을 입고 벌이는 상황극이 열린다. 목포 출신 ‘한국의 춤’ 이매방 춤사위 공연과 목포 출신 ‘한국의 노래’ 이난영을 주제로 한 공연도 마련된다. 목포전통방식의 아궁이 김굽기, 쌀·소금볶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중요 거점과 코너엔 맛동네 목포의 미각을 체험할 수 있는 푸드트럭들이 자리해 야행길의 허기를 달래준다.
유달산에서 다도해로 번지는 낙조를 조망하고 슬로시티 목포가 연출하는 근대로의 시간회귀 체험도 색다를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