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종합 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진=박수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나마 축구 대표팀(FIFA 랭킹 70위)과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갔지만 2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달렸다. 반면, 파나마는 지난 6월 7일 노르웨이와 평가전 이후 이어진 A매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장에는 25,55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코스타리카전, 칠레전, 우루과이전에 이은 4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한국 축구의 최전성기가 온 셈이었다.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지 못한 관중 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경기 시작 되자 손흥민, 박주호, 기성용 등의 선수들이 공을 잡거나 할 떄 큰 함성이 나왔다. 특히, 천안이 속한 충남 출신인 황인범이 공을 잡을 때도 엄청난 함성이 나왔다. 또 후반 초반 몸을 풀러가는 이승우가 잡히자 많은 여성팬들이 소리를 질렀다.
다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분은 물론 아쉬웠다. 승리라는 결과만 나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