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향한 직진..인사 발령에 분노[★밤TView]

배우 박보검, 송혜교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남자친구' 송혜교가 박보검을 향해 직진했다. 그리고 박보검의 인사 발령 소식을 알게 되자 박성근을 호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이 김진혁(박보검 분)에게 직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현의 엄마 진미옥(남기애 분)은 차수현에게 "돌았구나 네가. 그래 잠깐 돈 걸로 하자. 당장 김(화진)회장(차화연 분)에게 전화하자. 나와 김회장 집으로 가서 빌자.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라고 제안했다. 이에 차수현은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고. 정상적인 사람은 사람이 아닌 것처럼 못 살아"라고 거절했다. 진미옥은 "내가 경고했지. 쓸모있는 자식으로 살라고"라고 화냈다. 차수현은 "지금까지 쓸모있는 인생 살았잖아. 이젠 나도 내 인생 살까해"라고 맞받아쳤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 만나자고 말했다. 그리고 김진혁이 있는 홍보팀 사무실로 향했다. 홍보팀 직원들은 눈치를 보고 자리를 피해줬다. 차수현은 김진혁을 향해 "뭘 고민해요. '님 좀 멋있는 듯' 이런 말 해줘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혁은 "기자도 많았어요. 앞으로 어떻게.."라고 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의 말을 끊고 "진혁씨 왜 내 걱정만 해요. 난 진혁씨를 더 곤란하게 한 걸까봐 마음에 걸려요"라고 밝혔다. 특히 차수현은 "지금까지 내가 누군지 애매하게 살았어요. 태경그룹의 이혼한 며느리, 차종현의 딸, 동화호텔 대표. 오늘부터 1일이야. 태경그룹에 팔려간 차수현도 아니고 호텔에 목숨거는 차수현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 이유없이 욕 먹게 하는 차수현도 아니야. 오늘 처음으로 속이 시원해요. 한방 날린 것 같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요"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김진혁은 차수현을 만나러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정우석의 비서가 다가와 시간 좀 내달라고 했다. 김진혁은 "다시 시간 잡아주세요. 선약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정우석이 등장했고, 정우석은 "뭐 오래 걸리겠어요. 썸 타는 사이도 아닌데. 뭐 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라고 말했다. 정우석은 "그 속초 해프닝 말이에요. 실화인가?"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김진혁은 "한 사람이 큰 마음을 내놨는데 해프닝은 아니죠"라며 "저도 확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정 대표님께서 확인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라고 되물었다. 또 정우석은 "오빠 마음"이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이후 정우석은 비서에게 "오빠 마음이 사랑하는 마음이랑 비슷한 거죠"라고 했다.

김진혁과 만난 차수현은 "연예인도 아닌데 요란하게 썸 타나봐요"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그래서 말인데요. 대표님, 저는 이제 썸 그만 타려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차수현은 놀라면서 "이제 그만 두자고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진혁은 "확신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감정이 의심이 옅어지고 확신이 서면 썸 청산해야죠"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차수현은 "진혁씨는 청산하고 저는 썸을 더 탈 거다"라며 삐친 모습을 보였다. 김진혁은 "같이 시작해야죠. 이제 진지하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요. 우리 뭐하고 놀까요? 해보고 싶은 거 없어요?"라고 물으며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김진혁은 "오빠 마음이 어떤 걸까요?"라고 질문했다. 차수현은 "아낀다는 거겠죠? 왜요?"라고 했고, 김진혁은 "그게 왜 아낀다는 마음이에요. 모두가 잘 되길 바란다는 응원이죠"라며 차수현이 모르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이사(박성근 분)는 김진혁을 찾아갔다. 그는 "곧 속초 호텔로 인사 발령이 날 것이다. 구설수에 오르면 차대표가 곤란해진다. 호텔에서 차대표의 지분이 얼마나 될 것 같냐. 당신 하나 때문에 차대표 자리가 위협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사이동 어디서 지시 내려온 것 같애? 김진혁씨 속초가는 걸로 겨우 막았으니까 알아서 처신합시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혁은 남명식(고창석 분) 덕에 차수현을 집에 데려다 줄 기회가 생겼다. 김진혁은 남명식 대신 운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님. 사람은 좋은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한 두달은 병원에 계셨거든요. 그때 식구들은 힘든 시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무도 기운 빠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김진혁은 "아픈 어머니 조차도 다들 행복한 기억이 더 크니까. 그 힘으로 잘 견딘 것 같아요. 우리도 그럴 수 있겠죠?"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차수현은 "왜 그런 말을 하지"라고 의아해했다. 김진혁은 "혹시라도 우리가 견뎌야할 일이 생기면 쿠바에서부터 오늘까지 좋은 기억들로 잘 버텨보자고요"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김진혁은 한강을 뛰다 차수현의 집으로 향했다. 김진혁은 "저도 알아서 있다가 갈게요. 심심하지 않아요? 이렇게 큰 집에 혼자 있잖아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차수현은 "글쎄요. 일하다 보면 시간이 가니까. 이제 말해봐요. 날도 차가운데 어쩌다가 여기까지 달려온 거에요?"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처음엔 한강까지만 달려볼 계획이었어요. 한강을 보니까 대표님이 생각이 났어요. 생각해보니까 사진 한 장이 없더라고요. 대표님 있는 곳 까지 달리다 보면 힘들어서 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겠지하고 달렸죠. 힘들어 죽겠는데 더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제가 불쌍했는데 그 타이밍에 대표님이 나타났어요"라고 했다.


차수현은 "늘 진혁씨가 달려와요. 속초로. 우리 집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커 같냐는 김진혁의 말에 "남자친구 같다고 해두죠"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진혁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 사진 한 장 찍어요. 사진 한 장 없어서 여기까지 달렸다니까요. 거울 안 봐도 예뻐요"라고 칭찬했다.

이후 동화호텔에는 인사 공고 발령이 났다. 바로 김진혁이 속초 호텔로 가게 된 것. 이를 안 홍보팀 직원들은 당황해했다. 특히 김진혁의 친구이자 동화호텔 직원인 조혜인(전소니 분)는 김선주(김혜은 분)의 휴대전화를 빌려 차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말서를 쓸 각오를 하고. 통화 연결이 된 차수현에게 김진혁의 인사 공고 소식을 전했다. 김진혁의 인사 발령을 알게 된 차수현은 최이사를 부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