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줄다리기' 놀라-PHI, 4년 4500만$ 연장계약 합의

김동영 기자  |  2019.02.14 01:08
필라델피아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애런 놀라.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애런 놀라. /AFPBBNews=뉴스1
2019년 연봉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던 애런 놀라(26)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접점을 찾았다. 아예 연장계약을 체결하게 될 전망이다.


MLB.com과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애런 놀라와 필라델피아가 4년 4500만 달러(약 505억원) 연장 계약을 맺는다. 놀라는 2019년이 연봉조정 1년차다"라고 일제히 전했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놀라는 2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에 2019년 400만 달러, 2020년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어 2021년 1175만 달러, 2022년 1500만 달러의 연봉이다.

여기에 2023년에는 16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붙었다. 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 금액 425만 달러가 있다. 이에 4500만 달러 보장 계약이 된다. 최대 총액은 5년 5675만 달러가 된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놀라를 최소 2022년, 최대 2023년까지 쓸 수 있게 됐다. 연봉조정 1년~3년차에 FA도 최대 2년까지 커버하는 계약이다.

놀라는 2019년이 연봉조정 1년차였다. 2018년까지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빼어났다.

2017년 27경기 168이닝, 12승 11패 184탈삼진, 평균자책점 3.54를 올렸다. 이어 2018년에는 33경기 212⅓이닝, 17승 6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37을 찍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사이영상 투표도 3위에 올랐다.

그렇게 2019년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고, 놀라는 675만 달러를 원했다. 필라델피아는 445만 달러로 맞섰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놀라와 필라델피아는 다른 돌파구를 찾았다. 연장계약이다. 아예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연봉조정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 필라델피아도 젊은 에이스를 길게 보유하게 됐다. 그것도 저렴한 몸값으로.

놀라도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장점을 얻었다. 필라델피아가 옵션을 실행하 2023년까지 뛰어도 만 30세다. 또 한 번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나이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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