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이수진 감독 "천우희 중국어+사투리..정말 열심히 했다"

용산=김미화 기자  |  2019.03.07 17:29
이수진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이수진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우상' 이수진 감독이 "천우희에게 '우리나라에서 사투리를 제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

영화 속 천우희는 연변 출신으로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까지 선보인다. 이수진 감독은 "(천우희에게) 우리나라에서 사투리를 젤 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라며 "천우희가 굉장히 열심히 했고, 사투리보다 중국말 연기가 더 어려웠을거다. 저는 중국말을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찍을때 실제 중국말을 쓰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수진 감독은 사투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말투랑 늬앙스만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 자막을 넣어야 되는거 아니냐고도 했는데 그 대사에만 자막이 들어가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했다. 곱씹어본다면 그 (사투리의) 내용이 전달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상'은 3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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