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환' 장시환·최충연의 깔끔하지 못했던 첫 등판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3.27 23:27
장시환(왼쪽)과 최충연. /사진=롯데, 삼성 제공 장시환(왼쪽)과 최충연. /사진=롯데, 삼성 제공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32)과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2)이 맞대결을 펼쳤지만, 두 선수 모두 만족스러운 등판을 완성하지 못했다.


장시환과 최충연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롯데-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장시환은 2⅔이닝 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했고, 최충연 역시 3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장시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였고, 최충연은 시속 149km까지 찍었다. 선발 투수라는 보직이 구속 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 한 판이었다.

이들은 지난 2018시즌 불펜서 주로 등판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2019시즌 팀 사정을 위해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선발 준비를 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장시환이 그동안 선발 준비를 착실히 잘 했다. 오늘 그동안 연습한 것들이 나오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 역시 "최충연의 호투가 기대된다. 첫 등판을 잘 마친다면 시즌 내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감독 역시 따로 투구 수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까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두 감독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장시환과 최충연은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특히 일찌감치 4선발로 점찍은 롯데와 삼성에 고민 거리를 안겨주는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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