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버틀러. /사진=OSEN
나성범의 합류로 NC는 공격력이 더 강화할 것입니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주축 타자 박민우도 시범경기 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이들이 조만간 돌아오면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할 것입니다.
이날 선발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나성범은 1회 첫 타석에서 팀이 0-4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키움 선발 브리검을 상대호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40m짜리 대형 솔로포를 날렸습니다. 3회초 수비에서는 2사 2루에서 단타가 나왔을 때 타구를 잡아 강한 어깨로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3루에 스톱시켰습니다.
NC 나성범(오른쪽). /사진=뉴스1
선발 브리검 다음 등판한 김동준이 8회 들어 첫 타자 이상호에게 우익수 쪽 2루타, 나성범에게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맞았습니다. 김상수가 구원 등판했지만 지석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키움은 1점 차로 쫓겼습니다.
김상수가 정범모와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조상우가 나섰습니다. 조상우는 이원재와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팀 리드를 지켰습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이상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습니다.
조상우는 시속 153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나성범을 상대했고 다음 타자 지석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습니다.
양의지. /사진=OSEN
모창민이 타율 0.425(리그 3위)에 홈런 3개, 8타점, 입단 3년차 이원재가 타율 0.333, 홈런 2개, 4타점, 지난 해 부진했던 베테랑 박석민이 되살아나 타율 0.333, 3홈런 6타점을, 양의지는 타율 0.353, 4홈런(리그 공동 1위), 8타점으로 FA 최고 몸값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호가 타율 0.353으로 2013년 입단 후 커리어 하이를 보이고 중견 권희동은 0.302, 1홈런 9타점(팀내 최다)으로 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팀 순위는 6승 5패로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해 최하위였던 NC가 재작년까지 보여줬던 강팀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투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뜻밖에 신예 2명이 눈에 띕니다. 2013년 육성선수로 들어와 두산 베어스, 경찰야구단을 거친 박진우(29)는 2015년 1군에 들어와 11경기 1승1패, 2018년 11경기 1승만 기록하다가 올해는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뻬어난 투구를 했습니다.
지난 해 입단한 신인 김영규(19)는 2경기에 1승무패 평균자책점 3.75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3월 27일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나가 6이닝 1자책점만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4월 2일 키움전에선 6이닝 4실점했지만, 탈삼진 9개로 비교적 잘 던졌습니다.
NC의 외국인투수는 버틀러가 처음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괜찮았지만 4일 키움전에서는 2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좋지 않았고 루친스키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아 팀은 고민 중입니다.
NC 루친스키. /사진=OSEN
최근 수년간 나타난 타고투저 현상이 올해는 상당히 바뀌어 타저투고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 속에서 NC의 타력은 대단하나 마운드 운영이 문제입니다.
NC는 5~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릅니다. 여기서 NC의 확실한 모습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