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추일승 감독이 자꾸 눈에 밟히는 유재학 감독

KBL센터=박수진 기자  |  2019.04.10 16:45
추일승 감독(왼쪽)과 유재학 감독. 추일승 감독(왼쪽)과 유재학 감독.
"옆에 (추)일승이가 올라 와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유재학(56) 울산 현대 모비스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서 '동갑내기' 추일승(56) 고양 오리온 감독을 언급했다. 어찌된 사연일까.

유재학 감독은 10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SNS를 통해 팬들의 재치있는 한가지 질문을 받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던 추일승 감독이 아쉽게 탈락했는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얼마 전에 전해 듣기로 식구들이랑 부페 먹으러 갔다고 하더라. 한편으로 부럽다. 아쉽기도 하고 그랬다. 물론, 유도훈 감독도 수고했고, 이 자리에 올라와 있지만, 옆에 (추)일승이가 올라와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웃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3월 21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서도 추일승 감독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어느 팀과 붙고 싶느냐는 질의에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을 지목했다.

이유 또한 기발했다. 유재학 감독은 "(추)일승이가 더 늙기 전에 우승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오죽했으면, 농구팬 사이에서 "더 늙기 전에"라는 말이 유행어로 떠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의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서 전주 KCC에 1승 3패를 당하며 아쉽게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유재학 감독의 바람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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