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앙헬 산체스./사진=뉴스1
산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팀의 1-0 승리, 6연승에 기여했다.
특히 4회부터 7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투구수를 최소화했다. 가장 큰 위기는 8회가 되어서야 나왔다. 선두타자 김태균, 대타 지성준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다. 다음 오선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산체스는 최고 구속 154km/h, 직구 34개, 커브 21개, 커터 16개, 포크볼 15개, 슬라이더 1개 등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경기 후 산체스는 "오늘 팀이 승리했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에 기분 좋다. 완봉은 아쉽지 않고 8이닝을 잘 던진 것으로 만족한다. 이는 손혁 투수 코치와 결정한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앞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산체스는 2018년 7월 19일 문학 NC전에서 기록한 7이닝을 넘어서며 KBO 데뷔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서는 "작년에 시즌이 시작할 때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첫 시즌이었고, 올해는 작년 경험을 살려서 더 철저히 시즌을 준비해왔다. 몸상태도 좋고 오늘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