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실점+2승' 쿠에바스 "불펜 믿고 자신있게 투구했다"

쿠에바스.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호투를 펼치며 2승을 챙겼다.

쿠에바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로 승리를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위기 상황에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회초 1사 상황서 정근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막아냈고, 6회초 1사 1, 2루 위기서 김태균을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쿠에바스는 쿠에바스는 KBO리그 데뷔 첫 무실점 투구였다. 쿠에바스는 총 9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km, 직구(26개), 체인지업(25개), 커터(22개), 커브(14개), 투심(4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해서 기쁘다. 투구 밸런스, 구종 선택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위기상황에서는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집중하려 노력했다. 또한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약혼녀가 (한국에)와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해졌다. 가족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된다. 매 경기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