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기생충'..송강호 손잡고 두번째 칸 경쟁 진출

김미화 기자  |  2019.04.19 07:30
봉준호 송강호 / 사진=스타뉴스 봉준호 송강호 / 사진=스타뉴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두 번째 초청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옥자'에 이어 두 번째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황금 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됐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준)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이 칸 경쟁 부문의 초청을 받은 것은 2017년 '옥자'에 이어 두 번째다.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봉 감독은 2년 만에 다시 황금종려상을 노려보게 됐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를 내놓은 것은 2009년 '마더' 이후 약 10년 만이다. '마더' 이후 '설국열차'와 '옥자'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봉준호 감독은 10년 만에 한국배우들과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 한국적 감성이 담긴 영화를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 / 사진제공=NEW 봉준호 감독 / 사진제공=NEW


봉준호 감독은 2006년 영화 '괴물'이 제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칸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평을 얻으며 천만 흥행의 불씨를 지폈다.

2008년에는 레오 까락스, 미셸 공드리와 함께 연출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2009년 제 62회 칸영화제에는 '마더'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또한 3번째 칸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갔다. 이어 '옥자'로 2017년 메인 섹션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올해 '기생충'으로 두 번째로 칸 경쟁 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기생충\' 포스터 /사진='기생충' 포스터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배우 송강호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봉 감독이 송강호의 손을 잡고 두 번째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 됐다으며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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