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수들. / 사진=OSEN 제공
한화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시즌 첫 승과 최진행의 9년 만에 나온 만루 홈런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성적 19승 2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 선발 김민우가 시즌 첫 승(3패)을 따냈다. 6경기 등판 만에 나온 감격적인 순간. 김민우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최진행이 오랜만에 그랜드슬램의 짜릿함을 느꼈다.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퍼올린 최진행은 9년 전이었던 2010년 5월 10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통산 첫 만루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의 외국인타자 호잉도 솔로포를 기록해 자신의 시즌 6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 / 사진=OSEN 제공
한화는 키움이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3회초 키움이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호잉이 2루타를 때려낸 뒤 김태균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5-2가 됐다.
또 한화는 5회말 호잉의 솔로 홈런으로 6-2로 도망갔다. 호잉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승호의 3구째(127km·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호잉의 시즌 6호 홈런. 한화는 7회말 2사 3루서 상대 포일의 힘입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8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에는 끝내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 / 사진=OSE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