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최우식 "송강호에 연기 지도? 두 번 다시 없을 일"

용산=강민경 기자  |  2019.05.28 17:31
배우 최우식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최우식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 속에서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장면에 대해 "두 번 다시 없을 일"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기생충' 팀은 칸 현지로 날아가 홍보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후 '기생충'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해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최우식은 "'기생충' 대본을 읽고 엄청나게 부담되고 긴장이 됐던 신 중 하나가 송강호 선배님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것이었다. 감히 제 나이 또래의 배우가 송강호 선배님한테 연기를 지도하는 것은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모르겠다"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머리 속에서는 더 더 더 더 긴장됐고, 현장에서는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준호 감독은 "너 즐기지 않았니?"라고 물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우식은 "하면서도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다른 배우들도 이런 기회가 없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제게는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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