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와 KGRC가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게임산업적 시각에서 접근했던 기존 ‘질병코드 지정’ 토론회와 달리 의학 및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WHO 질병코드 지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계획이다.
지난 5월 WHO 발표 이후 게임 질병코드 지정 이슈와 관련해 많은 토론회가 있었지만, 게임업계는 대체로 이 문제를 문화와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반대의견을 피력해 왔다. 게임 질병코드 분류를 찬성하는 국내 정신의학회가 의학적인 관점에서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초청 토론회 강연자로 나서는 이경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지과학전공 교수로 행동신경학과 인지신경과학을 전공했으며 2014년 한국인지과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번 토론회에서 WHO 게임질병코드 분류에 의학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 의학계가 왜 게임을 질병코드로 분류하려는 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 및 한국게임기자클럽 회원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참관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KGMA 이택수 회장은 "WHO 게임질병코드 분류에 대한 문화계 전반의 우려 목소리가 있지만 이 문제를 의학적으로 접근해 보려는 시도는 부족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과 논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