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경 측 "2년간 50만원 정산"vs소속사 "황당 주장"

공미나 기자  |  2019.07.23 13:53
/사진=정다경 인스타그램 /사진=정다경 인스타그램


'미스트롯' 출신 정다경과 소속사 쏘팩토리가 계약 분쟁 배경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다경의 데뷔 앨범 '좋아요'를 만든 작곡가 알고보니 노는언니(정미선)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제가 연결고리로서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정다경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올렸다.

정미선은 "대표님이 직접 다경이를 발굴하신 게 아니라 저랑 친분으로 다경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전 소속사를 나온다는 얘길 듣고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소개해드렸다. 다경이에게는 가수 변진섭 소속사라고 소개를 했고 그래서 당연히 J엔터테인먼트로 계약을 했다. 근데 쏘팩토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활동을 시키셨고 이유를 제가 물으니 진섭이형이 알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에는 쏘팩토리가 J엔터의 자회사라고 나오는데 J엔터는 A대표이고 쏘팩토리는 와이프인 B씨가 대표다. 같은 회사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문제 제기가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미선에 따르면 정다경의 데뷔 앨범을 준비하며 녹음, 자켓 사진 촬영, CD 제작 등에 든 비용은 1000만원 미만이다. 정미선은 "곡비, 편곡비, 트레이닝비도 받지 않았다. 교통비, 식사비 또한 제 사비로 했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저희 집에 와서 트레이닝을 받았고 제가 사정이 생긴 뒤부터는 가까운 음악학원이라도 연습실 대여를 부탁했는데 이뤄지지 않고 결국 코인노래방에서 연습했더라. 수입이 없어서 저녁엔 알바도 했다"고 폭로했다.

정미선은 정다경이 계약 해지 사유로 든 '거마비 50만원 미정산'에 대해 "2년 가까이 정산받은 게 50만원이라는 얘기인데 기사가 잘 못 나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투자비용이 되게 많은 것도 아니고 '미스트롯' 이후 행사, 공연 등으로 많은 돈을 버셨을 텐데 위약금 1억2000만원을 내고 나가라고 하는 건 좀 심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람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내가 못 갖는다고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 까진 없지 않냐. 이쯤에서 적당히 끝내시고 좋은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정다경 인스타그램 /사진=정다경 인스타그램


앞서 쏘팩토리 대표 A씨는 22일 스타뉴스에 "최근 정다경이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정다경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이유는 △거마비 50만원 미정산 △연습 관리 소홀 △J엔터테인먼트에서 쏘팩토리로 무단 계약 이동 등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전부 트집 잡기"라고 주장했다. A씨는 "행사를 다니며 거마비 50만원, 30만원을 받으며 오히려 적자가 나는 상황이 더 많았다. 또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연습이 필요하면 연습실을 대여해주고, 친한 작곡가를 통해 트레이닝도 받게 도와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어이없고 황당할 따름이다. 합의를 보자며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했다. 난 합의 볼 생각 없다. 계약서대로 하겠다"며 "단 하나의 결격 사유도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 오디션 프로에 가수 보내는 소속사 관계자들 조심하시라. 한없이 착하던 가수가 갑자기 등에 칼을 꽂을 수도 있다. 피눈물 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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