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 또 자책' 박흥식 대행 "스스로 혼돈에 빠져... 모두 내 탓"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19.08.20 17:37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지난 주말 KT 위즈를 만나 뼈아픈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5강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한 일격. 박흥식 감독대행은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렸다.


박흥식 대행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KT와 2연전이 너무 아쉬웠다. 결국 내 잘못이다. 내가 작전에서 실수를 했다. 우리 팀은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KIA는 17일과 18일 광주에서 KT와 상대했다. 결과는 3-4, 1-2 패배. 17일에는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18일에는 2점을 내준 뒤, 추격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16일까지 KIA는 KT에 4경기 뒤져있었다. 만약 2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단숨에 2경기 차이로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가 됐다.

박흥식 대행은 "올 시즌 전체로 봐도 가장 아쉬운 2경기가 아닌가 싶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내 실수가 많았다. 17일 경기에서는 투수를 너무 길게 끌고 갔고, 2차전은 작전 실수가 나왔다. 내 탓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내가 긴장했고, 판단이 미숙했다. 대행이지만, 감독 자리에 있어 보니, 냉정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있더라. 나 스스로 혼돈에 빠졌다. 미숙하다. 중요한 순간 팀을 위로 올려야 하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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