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만 9번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격의 첫 우승

신화섭 기자  |  2019.10.08 12:13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서울시 도봉구유소년야구단(감독 김종진)이 8전 9기 끝에 정상의 감격을 맛봤다.


도봉구야구단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제3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의 메인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감독 정상혁)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결승전에서 1-1 동점인 가운데 우천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김종진 도봉구야구단 감독은 “창단 6년, 그리고 결승전만 9번째에 첫 우승을 했다. 고교(신일고) 선수 시절인 2005년 전국체전 우승으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고 SK 와이번스에 입단했을 때 이상으로 너무 감격스럽다"며 "메인리그 우승이어서 그런 것 같다. 대회 내내 즐겁게 야구 하면서 열심히 해 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진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김종진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 MVP의 영예를 안은 이재준(도봉구유소년야구단)군은 “그동안 선배들도 못한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꼭 해 보고 싶었는데 해서 너무 기쁘다"며 "지금 팀에서 유격수를 맡고 있는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두산 베어스 김재호 선수나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고 전라북도, 순창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에서 115개팀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야구장 2면 완공 기념으로 지난 3일부터 닷새간 순창 팔덕야구장을 비롯해 10개 구장에서 열전을 펼쳤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좋은 시설을 갖춘 새 야구장에서 개장 기념으로 대회가 진행돼 만족도 높은 대회가 치러졌다. 매년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선수단과 군민이 하나 되는 스포츠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며 "야구불모지였던 순창에서 정식 야구장 완공 등 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황숙주 순창군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MVP를 받은 채승민(왼쪽·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과 이재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를 받은 채승민(왼쪽·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과 이재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는 총 6개 리그로 진행됐으며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는 감독.

△ 새싹리그(U-9)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준우승 –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최우수선수상 - 최시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최우수선수상 - 김유찬(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김포시뉴타운유소년야구단(원현묵), 준우승 –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최우수선수상 - 윤태웅(경기 김포시뉴타운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공동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최우수선수상 - 이재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채승민(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강대진), 준우승 – 세종시 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최우수선수상 - 오준서(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5) / 우승 –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준우승 – 세종시 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최우수선수상 - 김민기(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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