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투 감독 "손흥민 태클, 악의적인 마음 없었을 것"

축구회관=이원희 기자  |  2019.11.04 10:49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 에이스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에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4차전 레바논전 및 브라질과 평가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9위)은 오는 14일 오후 9시 레바논의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FIFA랭킹 91위)과 원정경기를 펼친 뒤 아랍에미리트로 이동, 19일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FIFA랭킹 3위)과 평가전에 임한다.

기자회견이 열리기에 앞서 손흥민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이날 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퇴장을 당했다. 후반 34분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이후 고메즈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파울을 한 뒤 고메스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다가, 부상 상태를 살핀 후 더욱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장을 받은 뒤에는 머리를 감싸 쥔 채 피치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의 퇴장 순간.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퇴장 순간. /AFPBBNews=뉴스1
이와 관련해 질문을 받은 벤투 감독은 "안타깝지만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고메즈의 부상이다. 저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 선수이지만, 국적을 떠나서 누가 부상을 당했다고 해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고메즈가 최대한 빨리 복귀했으면 하고,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또 벤투 감독은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악의적인 마음 가지고 태클을 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할 수 없다.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번 사건에 관련해 모든 선수들이 이를 극복했으면 한다. 우리도 손흥민을 도와주겠다. 고메즈도 최대한 빨리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