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바라보는 강백호 "기회 된다면 더 성장해서 힘 보태겠다" 다짐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19.12.01 06:58
kt wiz 강백호. /사진=한동훈 기자 kt wiz 강백호. /사진=한동훈 기자
"이번 대회보다 팀에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kt wiz 강백호(20)가 프리미어12 아쉬움을 접고 2020시즌을 향해 각오를 다졌다.

강백호는 지난 30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구단 팬페스트에 참석해 2019시즌 공식 활동을 마쳤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까지 앞으로 2개월은 개인 시간이다. 강백호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몸을 만들며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중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 출루율 0.416, 장타율 0.495,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는 커녕 타율과 출루율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반기 막바지 손을 다쳐 한 달 가량 결장하긴 했지만 시즌이 끝나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는 영광도 안았다.

강백호는 "좋은 경험이었다. 역시 각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이 주전 외야수로 나서면서 강백호는 백업을 맡았다.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강백호는 실력을 더 키워 대표팀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자 다짐했다. 강백호는 "내년에는 더 잘하고 싶다.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이번 대회보다는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졌다고 느꼈고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충분히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팬페스트에서는 심우준과 함께 SG워너비의 히트곡 '라라라'를 열창했다. 강백호는 행사를 앞두고 "완전히 무거운 발라드를 하고 싶었는데 팬들께서 주무실까봐 많이 알려진 노래를 택했다. 팬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겨울 보완하고자 하는 부분은 수비와 파워다. 강백호는 "일단 수비가 숙제다. 작년보다는 분명히 좋아졌다. 시즌보다는 프리미어12 때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때 더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도 그렇고 파워도 그렇고 아직 많이 배우고 싶다. 배우는 자세로 가서 잘 만들어 오겠다"고 2020년을 바라봤다.

kt wiz 강백호(좌)가 심우준(우)과 30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팬페스트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kt wiz kt wiz 강백호(좌)가 심우준(우)과 30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팬페스트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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