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저주? "SON, 스트라이커 아냐" 발언 이후 부진의 늪

한동훈 기자  |  2020.01.19 13:37
무리뉴 감독(좌)과 손흥민(우). /AFPBBNews=뉴스1 무리뉴 감독(좌)과 손흥민(우).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무리뉴의 저주일까?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의 위 발언 이후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28)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왓포드전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8일 번리전 골 이후 7경기 무득점이다. 토트넘 역시 최근 4경기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리그 8승 7무 8패 승점 31점 8위에 머물렀다. 4위 첼시와 승점 8점 차이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경기 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라고 했던 무리뉴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평소에 매우 번뜩이는 골 결정력을 뽐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리뉴의 주장처럼 날카로움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무리뉴는 지난 11일, 리버풀 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한 바 있다. 당시 무리뉴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스트라이커, 즉 내가 말하는 '등번호 9번' 선수는 타깃맨을 말한다. 손흥민은 아니다"라 말했다.

토트넘 주공격수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나온 설명이다. 케인은 전형적인 타깃형 포워드다. 리버풀전 기자회견 때 취재진은 무리뉴에게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우는 방법은 왜 안되느냐고 물었다. 무리뉴는 손흥민이 케인의 대체자가 될 수 없다고 답한 것이다.

당시 무리뉴는 "케인은 대체 불가능하다. 현재 우리 팀에는 케인을 대신할 선수가 없다. 평상시처럼 플레이할 수 없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케인은 4월까지 결장할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AC 밀란 공격수 크리치초프 피아텍(25)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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